아이치현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연된 것으로 확인된 간호사에게 퇴직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30일 동경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는 "병원 측으로부터 퇴직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병원은 "그런 적이 없다"고 퇴직 권고를 부정했다.
간호사는 작년 9월 근무 도중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병원 측은 간호사의 채혈 검사를 한 뒤 HIV 감염을 의심했다. 그리고 다른 의료 기관에서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이 확정됐다.
이후 간호사는 다른 질병을 이유로 휴가를 냈다. 그러나 간호사가 치료를 마친 뒤 직장에 복귀했지만 병원 측은 "HIV 감염을 이해해주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퇴직 강요에 가까운 병원 측 입장에 간호사는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직장에서의 에이즈 문제에 대한 지침'에 따르면 HIV 감염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의료 현장은 예외로 두고 있다.
HIV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바이러스가 격감되고 발병을 억제해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감염 이후에도 의료관계자가 계속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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