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일이 벌어졌다. 도둑들이 은행에 설치된 ATM기를 폭탄으로 터뜨리려다, 되레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났다.

벨기에 브뤼셀의 한 은행. 새벽 3시20분경 큰 폭발음이 고요한 마을을 뒤덮었다.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했고, 경찰은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반 쯤 날아간 건물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건물의 절반이 폭탄에 날아간 것이었다. 그 옆에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은행을 털려던 범인이었다. 그러나 이 남자는 구급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다.

또 한 구의 시체는 소방관이 현장을 정리하던 중 파편 더미 속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3명의 범인 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도주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은행 폭파에 쓰인 폭탄은 다이너마이트로, 현장 주변에서도 몇 개의 다이너마이트가 널부러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TM기의 돈을 털기위해 다이너마이트까지 사용한 도둑들. 결국 원하던 돈도 얻지 못한 채 목숨을 잃은 이들 만큼 바보스러운 행동이 어디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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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