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귀가를 자주하는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한 남성은 택시기사로 위장한 뒤 술취한 남자를 차내에서 성폭행하고 그 장면까지 촬영했다. 피해자는 무려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남자는 호주 서부 퍼스 인근에 사는 콕 푸림으로 42세다. 혐의를 인정한 그는 동의없는 성관계 및 강제 추행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다음달 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그는 2003년 3월부터 2007년 8월 사이 퍼스 도심지에 나타타 비번 택시 운전사라며 적어도 22명의 술취한 남자들을 귀가길에 태웠다. 그러나 문제의 택시를 탄 남자들은 옷이 벗겨지고 애무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그럼에도 피해를 입은 남성 대부분은 폭행을 당한 기억조차도 잘 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사건이 발각되는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2007년 7월 택시운전사라는 사실을 의심한 남자의 제보로 사건이 드러났다.
가택 수색을 받은 푸림의 옆집 마당에서는 남자들을 촬영한 테이프와 노트가 나왔다. 이 노트엔 피해 남성의 이름과 주소, 성폭행을 한 날짜가 자세하게 기록돼 있었다고 한다.
호주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피해자 수와 범행 수법 측면에서 볼 때 호주 최악의 성범죄"라고 밝혔다.
푸림은 100여명 이상을 성폭행한 것은 시인했다. 그는 대학에서 촬영 기술 등에 대해 배운적도 있다고 한다. 처음엔 성교를 모두 동의 하에 했고 그것을 촬영한 영상은 예술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엽기적 동성 성폭행범의 선고는 오는 11월20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피해자가 100여명 이상이라고는 하지만 이들 중 60명 이상은 경찰에서 연락을 받은 후 사진과 영상을 보고서야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