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없는 소녀는 들어봤지만 화장실에서 사는 소녀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하지만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이런 소녀가 있다고 한다.
17세의 한 소녀가 공중화장실의 남자용과 여자용 사이에 약간 남은 좁은 공간을 잠자리 삼아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입구에는 눈과 바람을 막기 위해 조각으로 된 천막이 내려져 있지만 찬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소녀의 잠자리 공간에는 17인치 TV와 작은 옷장이 갖춰져 있다. 섬서성의 서안에서 온 이 소녀가 이곳에서 생활한 것은 벌써 2년째라고 한다. 소녀는 하루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중국 언론사의 기자가 취재차 방문했을 때 소녀의 뺨은 추위로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쌀국수로 끼니를 해결한 흔적이 있었다. 소녀는 짙은 파란색 다운 점퍼를 입고 분홍색 얇은 이불로 허리까지 감싸고 있었다.
춥지 않느냐는 질문에 소녀는 "전기담요니까 춥지 않아요"라고 대답했다고. 소녀는 가족이 관리를 맡은 이 공중화장실에서 이용자들에게 1회 5각(약 80원)의 요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기자가 취재 중 볼일을 보러 온 사람들은 5-6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소녀는 아무에게도 돈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녀는 "모두 이웃들이예요"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한다. 운이 좋을 경우 하루에 소녀가 버는 돈은 40-50원(7000-8000원) 정도다.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한국 드라마. 가끔 찾아오는 동생과 바둑을 두는 것도 좋아한단다. 이 소녀 역시 올 춘절에는 어머니와 함께 새옷을 사고 고향에 가서 신년을 축하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NBA스타 야오밍 부부 미국행 포착...원정출산 논란 (0) | 2010/03/02 |
|---|---|
| 파리 유학 대만 여대생 100명과 키스 목표...67명 달성 (0) | 2010/02/21 |
| 17세소녀 공중화장실서 생활...한국드라마 시청이 취미 (0) | 2010/02/14 |
| 대만 가수 코코리 '예술 힙라인' 광고출연료 39억 (0) | 2010/02/10 |
| 중국 인터넷파워 1위 여성 '글래머야? 비만녀야?' (0) | 2010/02/08 |
| 중국 ‘사과녀’ 지하철 소동…사과 깎다 칼 휘둘러 (0) | 2010/0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