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오후. 도로 한복판에 할머니가 쓰러져있다.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지나가던 할머니가 오토바이와 충돌,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경찰에 전화를 했다. 사고가 있은지 30분만에 경찰이 뒤늦게 도착했다.
경찰은 무용지물이었다. 사고 현장만 통제할 뿐, 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그대로 방치했다. 한 30분이 더 지났을까. 이윽고 앰블런스도 현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하든 긴급 후송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현장 정리에만 신경을 썼다.
환자를 잠깐 만져본 의사는 다시 목격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충돌 사고로 의식을 잃은 할머니는 그렇게 1시간 가까이 비오는 거리에서 방치된 채 쓰러져있었다. 한참 뒤에야 의료진은 구급차에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중국 네티즌은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이리 태평천하일 수 있느냐”며 “피해자가 가족이었다면 이 정도로 무신경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일부는 중국인들이 사건사고에 워낙 둔감한 편인데다, 천성 자체가 ‘만만디’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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